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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불안함을 지배하기

 

불안함이 매우 커진 날이다.

 

재용 연구원님께 대학원 진학건으로 상담받은지도 1년이 다 되었지만, 오늘 느낀 점은

요즘의 대학원 진학과 비교했을 때, 재용님이 알고계시는 선발과정이나 스펙에 대한 인식이 조금 outdated하다는 것.

 

물론 지난 방학동안 배운 논문을 읽는 법, 최근 연구 트렌드, 연구를 확장하는 법 같은 지식들은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보물들이다.

 

항상 재용님만 믿지 말고 나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고 생각했지만, 막상 불안한 생각이 들자 거기서 나오는 불안감은 걷잡을수 없이 커져버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스스로 불안감을 컨트롤 하는 방법은 알고있다. 

 

1. 스스로 불안함을 인정하고 인지한다.

나는 불안하다 뭐든 하지않으면 내가 무너져버릴거 같고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나를 뒤덮었다.

 

2. 불안한 이유를 찾는다.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재용님의 말씀과 통상적인 인식 중 재용님의 말씀이 나에겐 더 달콤하고 편안한 말이었다. 따라서 재용님이 지시하는 방향이 대학원 입학을 향한 절대적 가이드라인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재용님도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되자 나도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확신이 흔들리는 것이다. 또한 전문연 TO를 보고 불안해졌다.

 

3. 불안한 이유를 자세히 분석한다.

대학원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학점과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 학점과 학벌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뒤진다고 여기기 때문이고, 여타 스펙들도 출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석사 이후 전문연구요원에 대해 알아본 결과 현재 생각하고 있는 통신 쪽 분야에 TO가 없어보인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4. 분석을 바탕으로 불안한 이유를 없애는 방법을 찾는다.

a. 학벌 - 해결 불가능

b. 학점 - 시험에 최대한 집중하고, 방학동안 계절학기?

c. 스펙 - 당장 내세울 스펙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경력" 부문에 있어서는 아예 zero이다. 하지만 대학원입학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스펙은 연구이고 논문을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논문을 써보는 것이 스펙을 해결할 최선의 방법이다.

d. 전문연 - 전문연에서 요구하는, 3년후에 요구할 것 같은 능력을 기른다. 지금 당장은 비전과 강화학습, 개발 능력을 요구하지만 그 중 비전과 강화학습을 3년후에도 요구할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비전, 강화학습에 눈이 멀지 말고 현재는 대학원 진학에 집중하되 개발능력 또한 지금부터 운동하듯 틈틈히 기를 것이다.

 

이렇게 나는 스스로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내일의 나에게 짐을 지우지 않는 것, 성공했다